2026 세제개편안 — 내 지갑에 닿는 것만
2026년 8월 3일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항목이 많지만 대부분은 기업·자영업 관련이라, 월급 받고 집·차 사는 사람에게 실제로 숫자가 바뀌는 것만 골라 계산했습니다.
한눈에 — 달라지는 것 전부
| 항목 | 지금 | 개편안 | 방향 | 시행 |
|---|---|---|---|---|
| 청년 월세 세액공제 | 총급여 5,500만 이하만 17% 한도 연 1,000만 | 15~34세는 소득 무관 17% 한도 연 1,200만 | 유리 | 2027 |
| 청년 IRP 세액공제 | 소득 따라 12% 또는 15% | 청년은 소득 무관 15% 한도 900만 유지 | 유리 | 2027 |
| 하이브리드 개별소비세 | 최대 70만원 감면 | 종료 | 불리 | 2027 |
| 전기차 개별소비세 | 300만원 감면 | 200만 → 100만 → 폐지 | 불리 | 2027~29 |
| 수소전기차 개별소비세 | 400만원 감면 | 300만 → 150만 → 종료 | 불리 | 2027~29 |
| 종부세 1주택 기본공제 | 공시가 12억 | 공시가 14억 시가 약 20억까지 제외 | 유리 | 2027~ |
| 종부세 고가·다주택 | — | 40~50억 초과 강화 거주 안 하는 주택 공제 축소 | 불리 | 2027~ |
|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 보유 기간 중심 | 거주 중심 · 공제액 상한 신설 | 경우별 | 2028 |
| 양도세 기본공제 (10년 이상 거주) | 연 250만원 | 연 2,500만원 | 유리 | 2028 |
| 근로장려금 (맞벌이) | 소득 4,400만 · 최대 330만 | 소득 5,200만 · 최대 360만 | 유리 | 2027 |
| 외국인근로자 과세특례 | 19% | 21% | 불리 | 2027 |
| 소득세율·과세표준 | 6~45% 8단계 | 변경 없음 | — | — |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건 차입니다. 나머지는 대체로 완화인데 친환경차 감면만 일제히 축소·종료됩니다. 아래에서 항목별로 금액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계산했습니다.
먼저 — 이건 아직 법이 아닙니다
발표된 것은 정부의 '안'입니다. 9월 3일 이전 정기국회에 제출되고, 국회를 통과해야 법이 됩니다. 국회 논의에서 내용이 바뀌거나 빠지는 항목이 매년 나옵니다.
통과되더라도 시점이 다릅니다. 대부분 2027년부터이고, 양도세 개편은 1년 유예 후 2028년부터입니다. 2026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2027년 초에 하는 것)은 현행 규정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의 계산기들은 현행 기준을 유지합니다. 국회를 통과하면 그때 반영합니다.
월세 — 청년이면 공제가 늘어난다
가장 체감이 큰 항목입니다. 15~34세 청년은 총급여 조건과 무관하게 공제율 17%를 적용받고, 공제 대상 월세 한도가 연 1,000만원 → 1,200만원으로 오릅니다(적용기한 2029년 말).
| 조건 | 현행 | 개편안 | 차이 |
|---|---|---|---|
| 총급여 7,000만 · 월세 100만 | 150만원 한도 1,000만 × 15% | 204만원 한도 1,200만 × 17% | +54만원 |
| 총급여 7,000만 · 월세 70만 | 126만원 | 142.8만원 | +16.8만원 |
| 총급여 5,000만 · 월세 70만 | 142.8만원 | 142.8만원 | 변화 없음 |
세 번째 줄이 중요합니다. 이미 17%를 받던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이면서 월세가 월 83만원 미만이면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한도 1,200만원은 월세로 환산하면 월 100만원이라, 한도 상향의 혜택은 월세가 월 83만원을 넘는 사람부터 생깁니다.
정리하면 이번 개편으로 실제 이득을 보는 건 총급여 5,500만~8,000만원 구간의 청년과 월세가 비싼 사람입니다. 나이 요건이 34세까지라 그 위는 현행 그대로입니다.
→ 전세와 월세, 실질 비용 비교해보기차 — 하이브리드·전기차 감면이 줄어든다
이쪽은 불리해지는 변화입니다.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이 단계적으로 축소·종료됩니다.
| 차종 | 현행 | 2027 | 2028 | 2029 |
|---|---|---|---|---|
| 전기차 | 300만원 | 200만원 | 100만원 | 폐지 |
| 수소전기차 | 400만원 | 300만원 | 150만원 | 종료 |
| 하이브리드 | 최대 70만원 | 종료 | ||
감면이 줄면 차값이 그만큼 오르고, 차값이 오르면 취득세도 함께 오릅니다(일반 승용 7%). 저희가 하이브리드 손익분기에서 계산한 숫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시 돌려봤습니다.
| 아반떼 기준 | 현행 | 감면 종료 후 |
|---|---|---|
| 하이브리드 실구매가 | 2,734만원 | 2,809만원 (+75만) |
| 가솔린과의 차이 | 528만원 | 602만원 |
| 손익분기 주행거리 | 16.1만km | 18.4만km |
| 연 1.5만km 기준 | 10.8년 | 12.3년 |
연료비만으로 하이브리드의 본전을 맞추는 게 원래도 10년 넘게 걸렸는데, 12년을 넘어갑니다. 20만km를 타도 가솔린 대비 이득이 126만원에서 51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전기차는 EV6 기준 실구매가가 4,525만원에서 4,632만원으로 약 107만원 오릅니다(2027년 기준). 2029년 감면이 완전히 폐지되면 더 벌어집니다. 다만 전기차는 국고·지자체 보조금이 별개라 그쪽 정책이 총비용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차를 살 계획이 있고 하이브리드·전기차를 보고 있다면, 감면이 살아있는 동안이 유리하다는 게 이 표의 결론입니다.
집 — 종부세는 완화, 양도세는 거주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는 1세대 1주택 기본공제가 공시가격 12억원 → 14억원으로 오릅니다. 시가로 약 20억원까지는 과세 대상에서 빠집니다. 다만 전 구간이 완화되는 건 아닙니다.
- 시가 20억~30억 — 세액 감소
- 30억~40억 — 변동 최소화
- 40억~50억 초과 — 과세 강화
- 거주하지 않는 주택·다주택 — 기본공제 축소
양도소득세는 장기보유특별공제의 축이 '보유'에서 '거주'로 옮겨갑니다. 실거주 1주택의 최대 공제율 80%는 유지하되 공제액 상한이 새로 생기고, 10년 이상 거주자의 기본공제는 연 25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크게 오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는 2028년까지 한시 연장됩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 갖고만 있는 집보다 실제로 사는 집에 혜택을 몰아주는 쪽입니다. 양도세 개편은 1년 유예 후 2028년부터라 시간이 있습니다.
노후 — 청년 IRP 공제율 인상
개인형퇴직연금(IRP) 세액공제율은 지금 총급여 5,500만원 이하(종합소득 4,500만원 이하)만 15%이고 그 위는 12%입니다. 개편안은 청년에 한해 소득과 무관하게 15%를 적용합니다. 한도는 연 900만원(연금저축 포함)으로 그대로입니다.
한도를 꽉 채워 900만원을 넣는 청년이라면 공제액이 108만원에서 135만원으로 27만원 늘어납니다.
그 밖에
- 근로장려금 확대 — 맞벌이 소득기준 4,400만 → 5,200만원(최대 330만 → 360만원), 홑벌이 3,200만 → 3,700만원(285만 → 310만원), 단독가구 2,200만 → 2,600만원.
- 외국인근로자 과세특례 — 적용세율 19% → 21%로 상향, 적용기한 3년 연장.
- 소득세율·과세표준 구간 — 이번 개편안에 변경 없습니다. 6~45% 8단계 누진세율과 인적공제 150만원 골격은 그대로입니다. 연봉 실수령액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뭘 하면 되나
- 당장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2026년 연말정산은 현행 규정입니다.
- 차를 살 계획이면 시점을 따져보세요. 하이브리드·전기차는 감면이 살아있는 동안이 유리합니다.
- 34세 이하이고 월세가 비싸다면 내년 연말정산에서 공제가 늘어납니다. 지금 확정신고를 바꿀 일은 없습니다.
- 국회 통과를 확인하세요. 매년 원안에서 바뀌는 항목이 나옵니다. 12월 통과 후 최종본을 봐야 합니다.
계산 조건
2026년 8월 3일 발표된 정부 세제개편안 기준입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 글은 발표 시점의 안을 정리한 것입니다.
월세 공제액은 한도와 공제율만 적용한 값으로, 실제 공제는 결정세액을 한도로 합니다(낼 세금보다 많이 돌려받지는 못합니다). 차량 실구매가는 제조사 공식 가격표 최저 트림에 취득세를 더한 값이고, 개별소비세 감면 축소분이 차값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했습니다. 손익분기는 휘발유 1,700원/L·공인연비(가솔린 15.0km/L, 하이브리드 21.1km/L) 기준 연료비 차이로만 계산했으며 중고 시세·정비비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샐러리크루의 비공식 참고용 정리입니다.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정부안이며 최종 법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신고·납부는 국세청 안내와 전문가 상담을 기준으로 하세요.